현택환 IBS 단장, 오는 24일 일리노이대 국제 동문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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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는 현택환 단장이 미국 일리노이대로부터 과학·정부·예술 등 인류 발전에 기여한 이에게 수여하는 국제 동문 공로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은 현택환 나노입자연구단장(서울대 석좌교수)이 미국 일리노이대 국제 동문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제 동문 공로상은 일리노이대 동문 중 과학·정부·예술 등 인류 발전에 기여한 1인을 선정해 수여한다. 잭 디쉬 셰스 박사의 기부금으로 제정된 상이다.

현 단장은 1996년 일리노이대에서 무기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나노과학 분야 중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 조립, 의학 분야 응용을 선도한 연구자다.

현 단장 박사 지도교수였던 케네스 서슬릭 일리노이대 화학과 교수는 “현 단장이 2001년 개발한 나노입자 합성법인 승온법이 간단하면서도 범용성이 높은 방식으로 나노입자 크기를 매우 정밀하게 제어하는 합성을 가능케 했다”며 현 단장을 무기 나노소재 연구 창시자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현 단장은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미국공학한림원, 스웨덴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화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미국 화학회지(JACS) 부편집장을 역임했으며, 올해부터 나노과학 분야 주요 학술지인 ACS 나노 부편집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1년 국제 순수·응용화학연합(IUPAC)과 유네스코가 선정한 '100명의 화학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고, 클래리베이트 선정 피인용 우수연구자로 2014년부터 매년 선정됐다.

2020년에는 노벨상 수상자 예측 후보로 평가되는 피인용 우수연구자(화학 분야)에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함께 선정된 바 있다.

현 단장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모교에서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 기념 강연과 시상식은 각각 오는 24일 오후 1시 일리노이대 학생회관, 7시 일리노이대 동문 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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