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대구에서 아침 인사로 본격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대구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하는 한편, 대선 후보로서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행보다.
8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9일 오전 6시부터 대구 죽전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선다. 이어 팔달교, 반월당 사거리, 범어네거리 등을 돌며 3시간 넘게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배경은 탄핵 사태 이후 흔들린 지역 민심을 직접 마주하고 위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다.
이 후보는 “이번 탄핵은 보수 전체 실패가 아니라, 한 개인의 망상에서 비롯된 비극”이라면서 “대구·경북 시민들이 부당한 비난의 대상이 되거나 침통해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보수의 심장인 대구만이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견제하고,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새정치의 씨앗을 틔울 수 있다”며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새정치를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넓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총선에서 동탄의 기적을 만들어낸 진정성 있는 선거운동 방식을 이번 조기대선에서도 이어가 승부를 보겠다”고 덧붙였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