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보인증이 26년간 축적한 인증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우키움그룹의 정보기술(IT) 보안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정보인증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은 다우기술, 키움증권, 다우데이타, 사람인 등 7개의 상장 기업을 보유한 대기업 집단이다. 기업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IT와 금융 분야에 특화돼있다.
1999년 제1호 공인인증기관으로 출범한 한국정보인증은 26년간 인증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증 및 보안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동인증서를 비롯해 일회용비밀번호(OTP), 대학증명서비스, 보안서버인증서(SSL), 전자계약 서비스 등이 대표 서비스다.
특히 공동인증서는 다른 인증서들과 달리 주식 거래나 계좌 이체 시 특정 금융사나 은행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공공기관, 기업, 증권사, 은행 등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한국정보인증은 현재까지 누적 7000만건 이상 공동인증서를 발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키기반구조(PKI) 기술을 활용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개인 및 사업자 공동인증서 발급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한국정보인증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케냐·르완다 등 아프리카부터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20여개의 국가에서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정보인증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6월에 OTP 전문 기업 '미래테크놀로지'를 흡수 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온라인 전자증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존'을 흡수 합병했다. 인증 기술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증명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또 오프라인 전자증명(키오스크) 기업 '씨아이테크'의 사업권을 인수하면서 증명 발급 서비스의 온·오프라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한국정보인증 관계자는 “인증과 증명의 융합을 통한 차별화된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인증·증명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인증 기술력을 앞세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들과의 지속 M&A를 통해 다우키움그룹의 독보적인 IT 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