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 신경과학 학술대회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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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가 5일부터 9일(이상 현지시간)까지 닷새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77회 미국신경과학회(AAN) 연례학술대회에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세노바메이트가 발작 감소, 뇌전증 관리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임상 결과와 실사용데이터(RWD)를 담았다. 국소 발작을 가진 18세 이상 성인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최소 2주 이상 세노바메이트 50㎎을 매일 부가 요법으로 복용한 환자의 반응성 신경 자극(RNS)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베이스라인(8주) 대비 치료 기간(12주) 동안 뇌전증파 발생 빈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해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 뇌전증파 발생 빈도는 베이스라인(평균 15.7회/28일) 대비 최종 관찰 시점에서 평균 2.5회/29일로 약 84% 감소했다.

이상 반응으로는 어지러움과 졸림이 가장 많이 보고됐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용량을 점진적으로 높이거나 병용하는 기타 항경련제 용량을 감량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학회에서 이번 연구를 포함해 세노바메이트의 치료 효과, 안전성, 치료적 잠재력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총 6건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로 세노바메이트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루이스 페라리 SK라이프사이언스 의료 부문 부사장은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연구와 교육으로 뇌전증 환자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와 뇌전증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RNS 데이터를 객관적 지표로 활용해 세노바메이트와 기타 부가 항경련제(ASM) 효과를 평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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