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연구 강화로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 기대
500억원 투자로 한국 R&D 중심지 역할 확대

독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경기 안산시 한국바스프 공장 내 전자소재 연구소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소 개소는 반도체 소재 연구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스프는 2014년 경기도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이후 약 3200만 달러(약 348억원)를 투자해 수원 성균관대 내 연구소를 설립하고, 고급 인력 채용과 산학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이번 안산 연구소 개소는 기존 수원 연구소를 이전하고 자체 연구시설을 확충해 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바스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5년간 약 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첨단 반도체 재료 연구와 신규 사업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타 라우피흘러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전자소재 연구소는 한국 고객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최첨단 반도체 소재를 개발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혁신과 발전의 기회가 무궁무진하며 한 단계 더 높은 연구개발(R&D)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스프는 1865년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다양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한국에는 1954년 진출해 1998년 한국바스프를 설립했으며, 현재 8개의 생산시설과 약 1240명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에서 총매출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