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뱅크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국민건강보험료를 포함해 4대 보험료의 직접 납부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내 도입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앱 내에서 4대 보험료(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를 직접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다. 현재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4대보험료는 공단 앱이나 인터넷지로를 통해 납부하거나, 시중은행 앱에서 제공하는 직접 납부 기능 등으로 처리해야 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에선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4대 보험료 직접 납부를 지원하지 않아 사용자 불편이 이어져왔다.
이번 도입으로 토스뱅크 이용자는 공단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토스뱅크 앱에서 4대 보험료를 바로 조회, 납부할 수 있다. 금융 활동이 집중된 앱에서 직접 납부가 가능해지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 활용으로 징수율을 높이고 체납은 줄일 수 있다. 공공요금 납부의 디지털화가 본격화되면서, 인터넷은행이 공공요금 납부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토스뱅크는 4대 보험료뿐 아니라 지방세, 국고금 등 다양한 공공요금으로 납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7월부터 국고금 납부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했으며, 현재는 지방세입금을 토스뱅크 앱에서 확인, 납부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이 기능 역시 올해 상반기 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앱에서 건강보험료나 세금을 손쉽게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어 체납 방지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