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산불에 공직사회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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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날 발생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일대에서 소방헬기가 화재 현장을 분주히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영남지역 산불에 공직사회도 긴장

영남지역을 강타한 산불에 공직사회도 긴장. 정부는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에 모든 역량을 결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불 피해를 입은 방송통신시설의 신속한 복구 지원과 특별재난지역의 정보통신 지원대책 안내를 위해 '현장지원반'을 운영. 과장급 1명과 실무진 등 총 8명을 현장에 파견. 세종시 공무원들은 늦게까지 이어지는 과도한 음주와 회식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 지역에는 벚꽃 축제 등이 취소되는 등 경제 한파에 산불까지 겹쳐 불경기가 지속될 수 있다는 한숨만.

○…“글로벌 시각 가져야” 권한대행의 교훈


최상목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마무리한 후 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진행.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 고생했다는 격려와 함께 글로벌한 시각과 역량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고. 기재부에도 국제경제 파트가 있지만, 각자 맡은 사안들을 외교나 안보 등을 고려해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 또 50년 전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이 완전히 다른 것처럼, 50년 후에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며 정책을 만들자고 주문. 대통령 권한대행의 교훈?

○…헌재 선고 지연에 해외 출장도 플랜B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에 장관들도 초미의 관심. 일부에서는 장관급 회담 일정이 잡혀 부득이하게 해외 출장을 가야 하는데 기습적으로 선고일이 잡힐까 '좌불안석'하는 모습. 최근 해외 출장을 다녀온 A장관은 선고일자를 고려해 플랜B를 세우기도 했다고. 출장 기간 중 선고가 나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고 차관이 해외 일정을 소화하는 식의 시나리오를 세웠다는 것. 헌재 선고가 미뤄지면서 중앙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스멀스멀'.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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