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코리아는 포코 F7 프로(POCO F7 Pro)를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포코 F7 프로는 포코 F7 울트라(POCO F7 Ultra)와 함께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됐다.
앙구스 응 포코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포코 F7 시리즈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플래그십 사양에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더한 포코 F7 프로와 포코 F7 울트라의 출시는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업무, 게임, 창작 등 다양한 활동에서 사용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는 포코의 비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포코 F7 프로는 스냅드래곤 8 3세대 칩셋을 탑재해 속도와 전력 효율 사이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한다. 포코 F7 시리즈의 운용체계(OS)는 샤오미 하이퍼OS 2다. 하이퍼코어, 하이퍼커넥트, 하이퍼AI를 포함한 3가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응 속도를 높였다. 구글 제미나이 기반 스마트 어시스턴트도 지원한다.
또 와일드부스트 옵티마이제이션 4.0이 추가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과 비전부스트 D7 칩셋 간의 최적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프레임 저하 없이 안정적인 고프레임 게임 환경은 물론, 터치 및 트래킹 반응 속도 개선, 정밀한 게임 사운드까지 구현된다. 특히 2K 슈퍼 레졸루션과 120FPS 환경에서 '원신'과 같은 고사양 게임을 1시간 이상 플레이해도 높은 프레임률과 화질을 유지하면서 기기 온도도 낮게 유지된다.
포코 F7 시리즈에는 발열 제어를 위한 리퀴드쿨 테크놀로지 4.0이 적용됐다. 3D 듀얼 채널 구조의 아이스루프 시스템과 5,400mm² 크기의 초대형 루프 히트파이프를 탑재해 SoC 온도를 최대 3°C까지 낮춰준다. 장시간 게임, 영상 편집, 멀티태스킹 작업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포코 F7 프로는 블랙, 실버, 블루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2GB+256GB와 12GB+512GB 두 가지 저장 용량 옵션을 제공한다. 가격은 각각 499달러(약 73만원), 549달러(약 80만5000원)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포코 F7 울트라는 퀄컴의 최신 플래그십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다. TSMC의 3nm 공정으로 제작된 이 칩셋은 CPU 성능을 전작보다 최대 45%, GPU 성능을 최대 44%까지 높였다. CPU 전력 소비는 최대 52%, GPU는 최대 46%까지 낮춰 성능과 전력 효율을 모두 끌어올렸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