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 산업단지를 디지털·무탄소화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7일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육동한 춘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후평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공식 출범식 및 현판식이 열렸다.
출범식은 지난해 6월 춘천 후평일반산업단지가 강원특별자치도 최초로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지정·고시된 이후 전담 조직 출범과 산업단지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관기관, 대학, 산업단지입주기업협의회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사업단 비전을 공유했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입주기업체와 산업집적기반시설, 산업기반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 자립 및 친환경화가 목표인 산업단지를 의미한다. 25년 3월 기준 전국 21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후평일반산업단지는 준공된 지 56년이 경과해 강원도에서 가장 오래된 노후산업단지이며 춘천시 산업단지 중 가장 많은 사업체를 보유했다. 도심에 위치해 정주환경·대학 등 최적의 산업 여건을 보유해 스마트그린산단과 연계한 새로운 산업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후평산단과 이를 연계한 춘천지역 11개 산업단지의 구조 변화를 위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첨단·특화산업 연계 사업, 산업단지 고도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3년간 275억원을 투입해 △입주기업 물류 비용 절감을 위한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 △에너지 고효율화를 위한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안전·재난 예방 등을 위한 통합관제센터 구축 △지역특화 맞춤형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스마트제조고급인력양성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단은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강원도·춘천시에서 파견된 공무원 등으로 구성,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과 신규 사업 기획 등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 모델을 구축하고 기업·연구기관과 협업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강원후평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감과 관심을 확인했다”며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스마트그린산업단지가 기존 산업단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춘천시의 새로운 산업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