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생태계펀드에 1200억원 추가 투입…1000억 규모 원전펀드도 신설

반도체 팹리스와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생태계펀드가 1조1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소형원자로(SMR) 등 원전 생태계 발전을 위한 펀드도 1000억원 규모로 신설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10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재정투입펀드의 구체적 운용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 2027년까지 8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던 반도체생태계펀드를 올해부터 1조1000억원으로 증액한다. 기업은행 100억원, 성장사다리2펀드 100억원, 산업은행이 5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1200억원 규모 펀드를 올해 신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민간 중심펀드 2000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3200억원을 반도체 생태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원전산업성장펀드도 신설한다. 350억원의 재정과 한국수력원자력이 300억원, 산업은행이 50억원을 출자해 민간자금 3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정책금융 조기집행 현황도 점검했다. 산은, 기은, 수은, 신·기보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지난 21일까지 총 75조8000억원을 공급했다. 전년 대비 13% 늘어난 규모다. 재무제표 확정한 지난 17일 이후에만 총 13조원을 추가로 집행했다. 이들 정책금융기관은 다음달말까지 총 122조원의 자금을 산업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민간자금유치의 부담이 경감된만큼 신속하게 결성 및 투자하여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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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오른쪽)이 26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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