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1월과 2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EV3는 1월 429대, 2월 2257대 등 2686대가 판매돼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는 테슬라 모델Y(2040대)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5(1538대), 현대차 캐스퍼 EV(1247대), 기아 EV6(1172대)가 뒤를 이었다.
EV3는 지난 해 7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누적 1만5537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롱레인지 모델이 전체 판매량 중 80% 이상을 차지했다.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 시 주행거리가 긴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1월과 2월 '롱레인지 어스' 트림이 1000대 이상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30 구매 비중 40%에 이르는 등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고르게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이 합리적 가격과 차급 대비 높은 사양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EV3는 세제 혜택과 보조금 반영 시 3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아이페달 3.0,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 등이 대거 탑재됐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