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내부통제 기조를 구체화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대형 금융사고를 방지할 책임을 이사회에 지우는 것이 골자다.
KB·신한·우리금융은 26일, 하나금융은 25일 열리는 주총을 기점으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한다. 주총에서 이사회에 내부통제·위험관리 정책 수립·감독 등 역할을 부여해 실질적 리스크 관리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사항을 구체화한다.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2명 중 9명이 이번 주총을 이후로 바뀔 예정이다. 특히 우리금융은 4명을 교체하며 쇄신을 예고했다.
새 사외이사들은 교수, IT기업 경영인, 회계사 등 주로 내부통제와 디지털 분야 인사들로 꾸렸다.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김춘수 전 유진기업 대표(이상 우리금융),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이상 KB금융), 전묘상 일본 스마트뉴스 운영관리 총괄(일본 공인회계사)·양인집 어니컴 회장(이상 신한금융),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전무(이상 하나금융)가 4대 금융지주 이사회에 합류한다.
금융지주 밸류업 핵심인 배당도 이번 주총을 기점으로 보다 강화될 움직임이 감지된다. 우선 우리금융은 4대 금융그룹 중 최초로 올해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 약 3조원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 재원을 확대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했다.
앞서 금융지주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배당 규모를 발표했다. KB금융은 1조7600억원, 신한지주는 1조7500억원, 하나금융은 1조7000억원, 우리금융은 1조500억원 규모 배당금을 책정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