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PP 6G워크숍·기술총회 마무리…한국 의장배출, 6G논의 주도 '성과'

Photo Image
6G 워크숍

처음으로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 제정을 논의하는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 6G워크숍과 기술총회가 한국에서 마무리 됐다. 우리나라는 총회 의장단을 배출하고, 6G 표준화논의를 주도하는 성과를 확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GPP가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최한 '6G 워크숍'과 '기술총회'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3GPP 기술총회에서는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접속망(RAN)' 총회 의장에, LG전자 김래영 책임 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통상 3GPP 특허의 70~80% 정도를 점유할 정도로 6G 표준화·통신기술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분과다.

Photo Image
6G 워크숍

한국이 3GPP 기술총회의 의장에 당선된 것은 최초이며, 6G 표준화 핵심기간인 2026년부터 2029년까지 논의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가 6G 표준화 작업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있어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과기정통부는 6G 논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달초 스페인에서 열린 MWC25에서 통신 분야의 주요국·국제기구의 고위급 양자면담을 통해 한국의 6G 표준활동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3GPP 국제회의에도 참석해 의장단·글로벌 업체와의 만찬을 통해 한국의 의장단 진출 관련 지지 요청과 표준화 동향을 논의했다.

3GPP 6G 워크숍도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6G 기술 관련 △인공지능·클라우드 내재화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비용 효율적 시스템 진화 △유비쿼터스 연결 기술 등이 제시됐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산업계가 한목소리로 강조한 △AI와 6G의 결합 △에너지 절감 기술 △6G 단독모드(SA) 구조 등이 6G의 핵심 연구항목에 포함되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정부는 평가했다. 지상망(TN)과 비지상망(NTN) 결합도 6G 초기 연구에 포함됐다. 또, 과기정통부의 6G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어퍼미드밴드 대역(7~24GHz) 지원을 위한 무선망 특성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유상임 장관은 “이번 3GPP 기술총회 의장, 부의장 선출 쾌거는 정부가 국내 산업계·연구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6G 표준화 기간 동안 국내 산업계가 6G 분야 글로벌 주도권을 가지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hoto Image
6G 워크숍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