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KT, 글로벌 텔코와 책임있는 AI 논의…AI 리더십 부각

Photo Image
배순민 KT AI 퓨처랩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5 행사장에서 열린 주요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KT가 MWC25에서 인공지능(AI) 윤리와 통신산업의 AI 도입에 대한 세션에 국내 사업자 대표로 참가했다. 통신사 모두 AI 기술 선점에 뛰어드는 가운데 GSMA 보드멤버인 KT가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갖는 리더십도 부각될 전망이다.

배순민 KT AI 퓨처랩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5 행사장에서 열린 '윤리적 AI 구축' 세션에 패널로 참여했다. 이 세션은 GSMA 내 글로벌 통신사들의 핵심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통신 사업자들의 윤리적 AI 구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공정성과 인간 주체성, 프라이버시, 보안, 투명성 등의 책임 있는 AI 도입을 위한 핵심 원칙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배순민 랩장은 지난해 KT가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센터(RAIC)를 설립하고 AI 활용 윤리 원칙 'ASTRI'를 제정한 데 이어 책임감 있는 AI 기술 개발 협업을 통한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헌신해온 점을 강조했다.

KT는 지난 10월 AI 윤리와 신뢰성을 향한 KT의 노력과 연구 성과를 담아 'KT Responsible AI 리포트'를 발간하고, AI 시대에 언어의 장벽을 해소하고 성능을 보장하는 한국어 연계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등 한국적 AI 연구에 앞장서 왔다.

또 KT는 '통신사들은 AI 혁신에 뒤처지고 있는가' 세션에도 참여해 각국 통신 사업자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 세션에서는 통신 산업 내 AI 도입 성공 사례와 어려움, 지역별 차이점 등 현황을 진단하고 도입 과정에서의 장애 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Photo Image
배순민 KT AI 퓨처랩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5 행사장에서 열린 주요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배 랩장은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사례와 함께 AI 기술 경쟁 시대에 새로운 파트너십의 영향력에 대해 강조했다. 또 인프라, 데이터, 인재 육성, 거버넌스 영역에서 통신사의 역할을 제안했다.

글로벌 통신사들은 AI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고 이에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했지만, 생성형 AI 도입에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에이전틱 AI 시대가 얼마나 빠르게 도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전망을 내놨다.

배 랩장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책임감 있는 AI 최고책임자(CRAIO)로도 위촉됐다. 그간 윤리적 AI 구현을 위해 앞장서온 만큼 이번 논의들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KT의 선도적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베순민 KT AI 퓨처랩장은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리적 가이드라인 수립과 실질적 도입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AI 발전을 선도하는 동시에 실용적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산업의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