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비스로봇산업육성사업 성공사례 8선]〈하〉 배송과 돌봄로봇

대구시가 지원한 '서비스로봇산업육성사업'에는 기술과 사업성이 높은 8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특히 배송과 돌봄로봇분야에서는 로봇 개발과 제작에 대한 지역 로봇기업의 관심이 높았던 분야다. 기업들의 의지가 컸던 만큼 결과물도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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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동모빌리티의 정밀 GPS 기반 자율주행 실외 배송로봇, 베이리스의 아파트형 자율주행 배송로봇 '베로', 아이솔의 인간 친화형 돌봄서비스로봇, 아진엑스텍의 운동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로봇.

대동모빌리티는 대구시의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해 도심 전역 배송을 위한 정밀 GPS 기반 자율주행 실외 배송로봇 개발·제작을 수행했다. 개발한 실외배송로봇은 물품을 최대 목적지 두 곳에 동시 배송하며, 웹 기반 로봇 관제를 통해 수동조작, 상향등 온·오프, 박스 개폐, 4채널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아울러 앱으로 로봇상태를 확인하고 목적지를 설정한다.

대동모빌리티는 구지공장에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 말까지 3개월동안 웹 기반 관제·제어, 실시간 로봇 상태 확인, 앱을 활용한 목적지 자율주행 배송 등 로봇의 배송 시나리오에 대한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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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모빌리티가 개발한 GPS 기반 자율주행 실외 배송로봇

베이리스는 이번 사업으로 아파트형 자율주행 배송 로봇 '베로(Vero)'를 개발·실증을 마쳤다. 4륜 스키드 조향의 구동부로 설계된 배로는 최대 40㎏ 물품을 적재할 수 있다. 비주얼 슬램 방식 자율주행으로 엘리베이터 탑승이 가능하고, 실시간 관제와 연동된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에서 실증을 수행했다. 음식 배송직원이나 택배기사가 아파트 현관에 대기중인 배로의 적재함에 물품을 넣고, 호수를 지정하면 로봇이 스스로 승강기에 탑승, 문앞까지 배송한다. 고객에게 배송 완료 알림까지 전송하는 서비스 시나리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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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리스의 아파트형 자율주행 배송 로봇 '베로(Vero)'

아이솔이 개발한 돌봄 서비스로봇은 카메라, 마이크, LiDAR 센서, 거리 센서, 절벽 센서, 액추에이터를 장착한 인간 친화형 로봇이다. 안정감있는 디자인에다 사용자 명령을 음성으로 전달받기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아이솔이 직접 개발한 비침습 혈당계를 설정한 시간에 가져다주며 혈당검사 후 결과를 로봇과 연동·저장해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약을 보관하고 있다가 설정한 약복용 시간에 직접 가져다 준다. 대화도 가능해 사용자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돌봄 서비스 사용자들과 영상통화 기능도 있다. WebRTC 기술 기반으로 P2P 서비스를 구현하였기 때문에 별도의 가입이나 통신 비용이 들지 않는다. 긴급구조 요청을 하면 돌봄 서비스 로봇에 등록된 사람에게 연락해 위기 상황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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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솔의 인간 친화형 돌봄 로봇

아진엑스텍은 이번에 개인 맞춤형 운동 부하 생성 및 실시간 운동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 로봇을 개발했다. 회전형 직렬탄성구동기(SEA)를 적용, 사용자 운동상태에 따라 정밀한 부하를 제공하며, 신체 근 수축 모델기반 과학적 운동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운동방식에 대응한다. 기존 중력 기반 운동기구와 달리 모터 기반 운동 부하 발생 기능과 다양한 운동데이터를 제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최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의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실증테스트도 진행했다. 운동의 정밀도와 안전성, 사용자 편의성에 대해 다양한 연령대 사용자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아진엑스텍은 실증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 성능을 지속 개선하고, 향후 국내외 피트니스센터, 병원, 재활센터 등 다양한 시장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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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엑스텍의 맞춤형 운동 부하 생성 및 실시간 운동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스마트 헬스케어 로봇

한편, 대구시와 사업수행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은 이번 컨소시엄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술 보완 및 실증 확대, 투자매칭 등을 통해 대구지역에 서비스로봇 생태계를 착실히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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