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웨어러블 로봇, 삶의 질·작업 효율성 동시 개선
CES 2025 혁신상 수상…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위로보틱스(대표 이연백)는 보행보조 로봇 '윔(WIM)'과 허리보조 로봇 '윕스(WIBS)'를 통해 헬스케어와 산업현장에서 이동성과 작업 효율성을 혁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첨단기술과 사용자 친화적 설계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로봇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위로보틱스의 대표 제품인 윔은 1.4kg의 초경량 웨어러블 장치로, 보행 약자와 고령층의 이동성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코칭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보행 자세를 분석하고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윔을 6주간 착용한 시니어 사용자는 평균 보행 속도 12%, 균형 능력 23%, 하지 근력 20%가량 개선되는 효과를 경험했다. 이런 데이터는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년기를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 현장을 겨냥한 허리보조 로봇 윕스는 무동력 방식으로 설계해 반복적인 중량물 작업에서 허리 부담을 줄여준다. 강성 조절 메커니즘과 자세 센싱 기능을 통해 작업자의 근골격 질환 예방에 기여하며, 물류 및 건설 현장에서 척추 손상 확률을 40% 이상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현재까지 700여 대가 판매됐으며,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위로보틱스는 최근 용인시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첨단기술 기반 모빌리티 시범사업에 참여해 보행보조 로봇 윔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경로당과 보건소에서 고령층 대상 웨어러블 로봇 체험 교육과 웰에이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건강한 '모빌리티 마을' 조성을 목표로 한다. 풍덕천2동에서 진행한 시범사업은 어르신들의 운동 기능 향상을 돕는 동시에 첨단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위로보틱스는 CES 2025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CES에서 선보인 '윔'은 초경량 설계와 AI 기반 보행 데이터 분석 기능으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CES 기간 동안 위로보틱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제품 체험에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글로벌 유통사 및 의료기기업체들과 협업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위로보틱스는 지난해 웨어러블 로봇 최초 출시 당시 500여 대 초기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초기 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 물류 및 건설 현장을 겨냥한 허리보조 로봇 윕스의 판매 확대가 기대되며, 유럽에서는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보행보조 로봇 윔이 주요 전략 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연백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 대중화를 위해 기술 완성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으로 더 많은 사람이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