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남창경센터)가 유망 창업 아이템·기술을 보유한 비수도권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특화 창업패키지사업' 중책을 맡았다. 충남창경센터는 올해 특화 창업패키지를 시범 운영하는 첫 주자로 선정돼 내년 전국 창경센터 본사업으로 확대하는 정부 정책 과정에서 시험대 역할을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처음 내놓은 특화 창업패키지 사업은 이전 R&D 중심 창업 지원 사업에 머무르지 않는다. 실수요(매출 발생) 중심의 창업 지원 사업으로 기존 창업 지원 육성정책과는 결을 달리한다. 대기업·중견기업이 지역 현장에서 필요한 신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만을 집중 발굴·지원해 실체가 있는 대·중소공급망 조성이 목표다.
충남창경센터는 30억원 예산으로 기후테크 분야 기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업력 10년 미만 탄소절감 기술보유 (예비)창업기업을 다음달 선정, 연말까지 지원한다. 투자 준비·초기 투자·후속 투자 상황에 놓인 기업 기준으로 사업화 자금과 창업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발굴 목표 기업 수는 최대 38개다.
충남창경센터는 사업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그린바이오 등 업종에서 탄소절감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과 수요처인 대기업·중견기업을 연계한다. 창업기업 선정 심사과정에는 수요기업 전문가도 직접 참가해 기술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다. SK에코플랜트, 세메스 등 대·중견기업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충남창경센터 관계자는 “특화 창업패키지 사업은 창업기업(공급)과 대·중견기업(수요)이 상호 협력해 신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하고 공급하는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실질적인 매출 발생과 고용 창출을 전제로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 기업은 지역 내 대기업·중견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형성해 직접 투자를 이끌고 세계 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특화 창업패키지 사업 성공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 내년 사업 확대에 이바지한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