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기술 실증 성공
지능형 CCTV로 공공 안전과 기술 혁신 실현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등 첨단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마이크로시스템(이사 이강용)은 전자식 자가세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렌즈 표면의 빗물, 먼지, 김서림 등을 전기적으로 감지해 자동으로 제거함으로써 악천후 환경에서도 고품질 영상을 유지할 수 있다. 세정 속도는 1초 이내로 빠르고 소비 전력도 낮아 기존 와이퍼 방식보다 효율적이다.
마이크로시스템은 2017년 설립된 이후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선박 자율운항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센서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용인시와 용인시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용인미르스타디움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며 기술력을 실증했다. 이 프로젝트는 빗물과 먼지 같은 환경 요인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자가세정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하며, 스마트시티 내 공공 시설에서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능형 CCTV는 실시간으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비상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시설 관리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지역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공공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사례는 대규모 공공시설에서도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았다.
마이크로시스템의 지능형 CCTV는 기존 관제 시스템과 호환 가능하며 추가적인 기계적 장치 없이 설치할 수 있어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자가학습 기능을 통해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예로, 이상 행동 감지 시 발생한 오검출 데이터를 학습해 오류를 줄이고, 미검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정교한 분석이 가능하다.
이강용 이사는 “저희 기술은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공공 안전과 산업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실질적인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연구개발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크로시스템은 스마트시티뿐 아니라 자율주행, 건축용 유리, 드론 센서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며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또 CES 최고 혁신상 수상, 국가 조달우수제품 인증 취득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마이크로시스템은 자동차 자율주행, 선박 자율운항,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신산업 분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세정 속도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기습윤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와 같은 미래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강용 이사는 “스마트하고 유연한 기술 개발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혁신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