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한 장면 같은 '붉은 바다'… 이란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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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섬 '레드비치'. 사진=ITTO

피처럼 붉은 색으로 물든 이란의 바닷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파키스탄 종합 언론매체 지오(Geo) TV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호르무즈섬에서 붉은 물이 넘실거리는 '레드 비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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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온라인에 공유된 호르무즈섬 '레드 비치'. 사진=엑스 캡처

호르무즈 섬은 토양에 산화철이 다량 포함돼 있어 붉은 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인근 바닷물들은 평상시에도 대부분 산화철로 인해 붉은색을 띤다. 검푸른색 모래 역시 발로 파보면 속이 선홍색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폭우가 쏟아지면 산화철이 빗물에 쓸려 내려가며 인근에 더욱 붉은 물이 가득해진다. 이 때문에 '핏빛 붉은 해변'(Blood Red Beach) 등으로 불리며 관광객들이 다수 찾는 관광 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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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온라인에 공유된 호르무즈섬 '레드 비치'. 사진=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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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온라인에 공유된 호르무즈섬 '레드 비치'. 사진=엑스 캡처

지난주에도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져 최근 섬 곳곳이 빨갛게 물들었다.

온라인에 게재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연의 신비”, “피로 목욕하고 있는 것 같다”, “성경 속 종말 예언이 실현된 것만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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