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디컴퍼니, 하반기 이족 보행 '푸두 D9' 로봇 도입…물류, 식음료 매장 등 성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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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디컴퍼니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휴머노이드 로봇 'PUDU D9'

국내 서비스로봇 선도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올 하반기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푸두(PUDU) D9'을 새롭게 선보이며 'RX(Robot Transformation)' 시대를 앞당기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는 올 하반기 '푸두 D9'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해 식음료 매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기술 검증(PoC)을 진행해 콘셉트 단계에 머물러 있던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고 17일 밝혔다.

'푸두 D9' 휴머노이드 로봇은 170cm 키, 65kg 몸무게, 42개 관절 자유도를 갖춘 2족 보행 로봇으로, 다섯 손가락 로봇손 '푸두 DH11'을 탑재하여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정밀 시각, 촉각, 힘, 청각 센서를 통해 주변 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인간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인력난 해소와 산업재해 감소라는 산업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이디컴퍼니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모빌리티 플랫폼 선두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RX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양사가 쌓은 로봇 분야 역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로봇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국내 로봇 시장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브이디컴퍼니의 상업용 청소 로봇 '클리버'를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서비스 '브링(BRING)'에 연동해 발매한다. 브링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기종의 로봇을 연동, 다양한 공간에 통합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클리버는 습식 청소와 건식 청소, 쓸기, 걸레질까지 4개의 기능을 한데 담은 자율주행 청소 로봇이다.

브이디컴퍼니는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딩·주차장에서 클리버를 통한 무인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브이디프렌즈'를 통해 클리버뿐만 아니라 브링에 연동된 모든 로봇의 AS까지 도맡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브이디컴퍼니는 지난 12일~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호텔 페어에서, 청소 로봇 '클리버'를 플랫폼 기술 강점을 갖춘 브링에 연동해 제공하는 호텔 공간의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함판식 대표는 “단순한 로봇 유통을 넘어 산업을 혁신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라며 “국내 로봇 산업이 지속해 성장하려면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시장을 확대하고 로봇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꾸준히 늘려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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