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서 모빌리티 기반 화포 체계를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 전시센터에서 열린 IDEX 2025에 처음 참가해 기동형 화포 체계 등을 목업(전시용 모형) 형태로 출품했다. IDEX 2025를 시작으로 화포 체계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기동형 화포 체계는 기존 제품 무게를 낮추고 차량에 탑재해 기동성을 크게 높인 무기체계다. 소형 전술 차량에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현대위아는 차량 탑재형 81㎜ 박격포 목업을 내놨다. 박격포는 보병전에서 신속한 화력 지원을 담당하는 대표 무기체계다. 기존 81㎜ 박격포를 소형 전술 차량에 탑재해 신속한 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방열 시간은 5분에서 10초로 대폭 줄였고, 운용 인원 역시 5명에서 3명으로 감축했다.
전술 차량 기반 미래형 무기체계 전시품도 공개했다. 차량 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는 라이더와 광학 장치를 통해 드론을 탐지·식별하고, 사격하는 무기체계다. 기존 ADS를 소형·중형 전술 차량에 모두 탑재하도록 개발, 어떤 상황에서도 드론을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모빌리티 기반 화포 체계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화포 전문 체계사로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