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생물학·화학 부문 책임자로 각각 라이언 크루거 박사, 스티븐 나이트 박사를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언 크루거 박사는 암 생물학과 후성유전학 분야 전문가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을 포함한 바이오테크 기업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약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수행했다. 초기 임상 단계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서 생물학 연구팀을 총괄하며 연구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스티븐 나이트 박사는 GSK에서 25년 이상 근무하면서 저분자화합물, 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TPD) 기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이끌었던 의약화학 전문가다.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에서 유기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수행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에서는 주요 화합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와 TPD를 선정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TPD 분야는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통해 집중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강화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임상 단계 항암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인재 영입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연구개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연구진을 통해 혁신적인 항암제 치료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빅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 미국 현지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도 이블린 시 박사와 마커스 레플러 박사를 의료 책임자(MD)로 영입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