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AI 챗봇 최신 모델 '그록3'를 17일(현지시간 오후 8시, 한국시간 18일 오후 1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일정을 예고하며 “그록3 배포는 라이브 시연과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AI”라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그록3가 최대한 도움이 되고, 진실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록3가 이전 버전과 달리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문화적 맥락을 잘 이해할 수 있게 설계돼 사용자 경험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자신했다.
x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 그록3를 학습시키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2월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 거버먼트 서밋에 참석해 “그록3는 무서울 정도로 똑똑하다”며 “매우 강력한 추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다른 AI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2018년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이후 2023년 오픈AI가 출시한 챗GPT가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자 오픈AI가 부당하게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xAI를 설립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