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650억원의 규모 펀드를 조성, 중소·중견기업의 스케일업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스케일업 7·8호 펀드, 공공기술 창업펀드'를 각각 신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2009년부터 중소·중견기업의 스케일업과 기술사업화를 위해 산업기술정책펀드를 조성했다. 총 조성금액은 2조4976억원이다.
산업부는 이중 650억원을 활용, 올해 3개 펀드를 조성한다.
CVC 스케일업 7·8호 펀드는 각각 250억원, 총 500억원 규모다. 이 펀드는 모기업이 보유한 기술,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스케일업 및 해외진출 등을 지원한다. 2023년부터 조성한 1~6호 펀드는 총 3671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공공연구기관 연구자의 기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150억원 규모 '공공기술 창업펀드'도 새로 만든다.
산업부는 올해 1월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연구자가 직접 창업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맞춰 조성한 공공기술 창업펀드는 창업에 필요한 초기 사업자금, 시제품 제작 자금 등을 지원해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연구개발이 시장에서 활용되려면 사업화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CVC 펀드를 통해 기술지원, 네트워크, 자금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의 스케일업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공공기술 창업펀드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가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