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의대생들의 복귀가 요원한 가운데 교육부와 의과대학 총장들이 모여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대총장들과 만나 개강을 앞둔 각 대학의 학생 복귀와 교육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총장들에게 학생들의 복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학생들의 미복귀가 지속되면 학생은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지체되고 사회적으로도 의료 인력 양성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큰 손실”이라며 “올해도 복귀하지 않으면 향후 복귀를 희망하더라도 대학별 교육 여건에 따라 원하는 시점의 복귀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다른 학년보다 학생 수가 많은 점을 언급하며 “대부분의 대학은 신입생 휴학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총장님들께서는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학사를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복귀 학생 명단이 유포되거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휴학을 강요하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학칙을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미 의과대학들은 개강 시점을 미루고 있다. 통상적으로 실습 위주의 수업을 하는 의과대학은 1~2월 중 개강을 해왔으나 40개 의과대학 중 32개 대학이 3월로 개강 시점을 늦췄다.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올해에도 의대 수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 부총리는 “대부분의 대학이 3월 초 개강이 예정된 바 총장님들은 의과대학과 함께 교육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2025학년도 교육계획에 대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안내해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대와 울산대, 원광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으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충북대와 원광대는 평가 준비 부족, 울산대는 캠퍼스 이전 계획의 신뢰성 결여가 판정에 영향을 미쳤다. 불인증 유예는 1년 간의 보완 기간을 거쳐 재평가를 받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불인증 유예는 평가 기준에 미흡한 사항을 재평가받는 것으로 불인증 판정과는 차이가 있다”며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 대학이 의대 교육 질 제고에 대한 책무성을 가지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