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오는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의 비임상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파프(PARP·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와 탄키라제(암세포 형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이다. 1세대 파프 저해제 치료 후 생기는 내성 문제와 기존에는 치료하지 못한 암적응증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항암신약이 기존 합성치사 항암제 치료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승인을 받고, 현재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브란스병원과 자궁내막암에 대해 키트루다를 병용으로 하는 연구자주도 임상2상도 추가 돌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이번 학회에서 항종양 효력, 이중 기전 메커니즘을 확인하며 새로운 적응증에서 신규 표적치료 가능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와 더불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AACR에서 연구개발(R&D) 능력을 선보인다.
차현주 온코닉테라퓨틱스 상무는 “이번에 포스터 발표에 선정된 비임상연구로 기존 파프 저해제가 진입하지 못한 신규 치료 적응증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비임상연구 결과에 기반해 네수파립의 임상 적응증을 확대하며 차세대 이중 저해 표적항암제로써 새로운 치료 옵션을 글로벌 시장에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