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하안동 국유지에 청년 주거·창업 공간 포함한 K-혁신타운 조성

청년과 시민을 위한 복합공간, 2030년 완공 목표
창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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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가 하안동 국유지에 'K-혁신타운'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구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모습.

경기 광명시는 구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개발을 위한 조사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청년 주거와 창업 지원, 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공간 'K-혁신타운'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안동 740 일원 면적 6만2301㎡ 부지를 개발해 공공업무시설, 청년 창업 및 주거 공간, 기업 입주 공간, 공원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시행사로 참여하며, 올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승인을 마치고 같은 해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광명시는 이 부지가 철산·하안권역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기업 유치와 청년 창업 연계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변 녹지인 광덕산과 철망산 근린공원과 연결된 공원을 조성해 도심 속 휴식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하안동 국유지는 과거 구로공단 배후 지역으로 서울시가 매입해 근로청소년복지관(1982년)과 보람채아파트(1986년)를 건설했으나, 공단 쇠퇴로 이용자가 줄어들며 각각 2017년과 2015년에 폐쇄됐다.

이후 약 10여 년간 방치됐던 이 부지는 광명시가 민선7기부터 개발 필요성을 제기하며 기획재정부와 협력해왔다. 2021년 부지 소유권이 기획재정부로 이전된 후, 2022년 광명시와 기재부·한국자산관리공사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업이 구체화됐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사업은 광명이 창업, 산업, 문화, 휴식을 모두 갖춘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복합공간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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