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에 6·25 참전국 기억하는 '감사의 정원' 만든다

Photo Image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열린 '세종로공원 및 상징조형물 조성 설계공모 당선작 시상식'에서 수상작을 소개하고 있다. 상징공간이 될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에 22개국에서 보내온 석재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6·25 전쟁 참전국을 기억하는 상징 공간 '감사의 정원' 조성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감사의 정원 조성계획과 함께 설계공모로 진행된 상징조형물 당선작 '감사의 빛 22'도 직접 공개했다. 시는 이달 중 당선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상징공간과 조형물은 연내 준공, 새로 만들어지는 세종로공원은 202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당시 우방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은 결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600년 우리나라의 중심지로, 대한민국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이 오롯이 담긴 광화문광장에 감사의 정원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세계인에게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1950년 일어난 6·25 전쟁에는 군사적 지원 16개국, 의료·인도적 지원 6개국 등 총 22개 국가, 195만 명이 참전했다.

이에 서울시는 우방국에 대한 감사를 일상 속에서 기억하는 상징조형물을 만든다. 조형물은 △참전국을 상징하는 22개 검은 화강암 돌보 △보 사이의 유리 브릿지 등으로 구성된 지상부와 참전국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감사의 공간이 들어선 지하부로 구성된다.

지상부에는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시각화한 5.7~7m 높이의 22개 조형물 '감사의 빛 22'을 설치한다. 시는 22개 참전국에서 채굴된 석재를 들여와 조형물을 만들고 측면에는 참전국 고유 언어로 애송시, 문학작품, 글귀 등을 새겨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린다.

Photo Image
광화문광장에 조성되는 '감사의 정원' 지상부 이미지. 사진=서울시 제공

지하에는 우방국과 실시간 소통 가능한 상징공간이 들어선다. 22개국의 현지 모습을 영상·이미지 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월과 함께 태극기를 비롯하여 우방국 국기 등을 송출할 수 있게 조성한다.

세종로공원은 경복궁의 넓고 트인 공간감과 대비되는 밀도 높은 도심 숲으로 조성된다. 또 기존에 상업시설로 사용됐던 지하는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도시와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전천후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한다.

오 시장은 “국가 상징이자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감사의빛 22'을 포함한 지상·지하공간을 동시에 열어 세계인이 주목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인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로 거듭날 것이기에 기대가 크다”고 비전을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