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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2년간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과 브루나이 다루살람(브루나이)의 지식재산담당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기관 지재권 컨설팅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해외기관 지재권 컨설팅 사업은 특허청이 수행기관을 선정해 진행하며 UAE와 브루나이의 경우 한국발명진흥회가 수행하였다.
해당 사업은 지식재산 중점 협력 국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형 지식재산 시스템 확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상대국 지재권 관련 법령, 제도, 정책 등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허청은 UAE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출원 증대 및 발명교육 인프라 구축 연구 등 과제를 진행했다.
또 브루나이를 대상으로는 지식재산 정책을 위한 전략 가이드, 지식재산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정책 제언 등을 수행했다.
발명교육 교재 발췌본과 발명 실습 키트를 제공해 교사·학생이 발명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UAE 현황에 맞는 발명 교육 인프라 구축과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담당자를 한국에 초청해 발명특성화고, 경주발명체험교육관, 지식재산관리 우수 중소기업 등을 방문해 직접 수업을 참관하고 시설을 체험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브루나이는 2년간 지식재산 인적자원 개발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자체 역량 강화 필요성을 체감하고 신규 특허심사관을 채용해 자체적으로 특허심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컨설팅 과정 중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다.
특허청은 앞으로 UAE 등 중동국가와 협력을 다양화하고, 올해 한-아세안 청장회의 국내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우리 기업에 친숙한 글로벌 지식재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신흥시장인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과 사업을 추진해 K-지식재산을 전파하고, 우리 기업 진출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지식재산 행정 서비스 수출 등 행정 한류 확산을 통해 지식재산 선도국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한국형 지식재산 시스템을 확산, 해외 진출 기업의 지재권을 확보하고 보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