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돌봄 플랫폼 전문기업 효돌과 국민대학교가 공동 연구한 AI 돌봄 로봇 기술 2종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소개됐다.
CES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로, 글로벌 ICT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최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CES에서 공개된 효돌의 2세대 AI 돌봄 로봇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하며 노인 건강관리 지원 분야에서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FDA 승인을 받은 '부모사랑 효돌 2세대'는 대화 기반 정서 관리, 생활 습관 관리, 응급 상황 모니터링 및 대응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AI) 돌봄 로봇이다. 이 모델에는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고객경험연구실과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고령자 맞춤형 돌봄 원천기술 2종이 적용됐으며, 두 기술 모두 현재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첫 번째 특허는 '사용자 데이터에 기초해 사용자를 세분화해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법 및 장치'로, 고령자의 생활 습관과 초기 로봇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유형을 분류하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데이터를 통해 어르신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사용자 맞춤형 돌봄 시나리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 관리 능력 향상을 유도한다.
두 번째 특허는 '사용자 음성 데이터에 기초해 사용자 유형화를 수행하는 방법 및 장치'로, 로봇과 사용자가 주고받은 음성 대화를 분석해 사용자 유형을 분류하고 대화 속에서 의미있는 주제와 중요한 이슈를 포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대화 데이터를 통해 어르신의 성격, 기분 변화, 관심사, 어르신이 겪는 어려움 등을 파악하고, 돌봄 종사자가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돌봄 서비스의 정밀도와 효과성 향상을 유도한다.
박도형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교수는 “노인 돌봄 분야는 고령층의 다양한 욕구를 세분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와 활용이 여전히 큰 과제”라며 “이번 CES 2025를 통해 돌봄 분야가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효돌의 비전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소개하게 되어 뜻 깊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대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 연구진은 4단계 BK21 교육연구팀(사회적 건강도 증진을 위한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인력 양성팀),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소셜로봇 기반의 스마트케어솔루션 개발: 사회취약계층부터 일반인까지로의 확장),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정보통신대학교 취창업 연계형 비즈니스 IT 교육 역량강화 사업 등에 참여하며 대내외적으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