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넷, 국내 1호 인슈어테크 상장…“베트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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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아이지넷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 인슈어테크 시장이 연 48%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높은 진입장벽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닙니다. 상장 이후에도 독보적인 지위를 계속해서 확보해나가겠습니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이후 사업 전략을 밝혔다. 아이지넷이 국내 인슈어테크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아이지넷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소비자 중심의 초개인화 맞춤 설계를 제공한다. 불완전판매율 0%를 기록했다.

보험 불완전판매는 보험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무리하게 구매를 권유하는 것을 뜻한다. 개인맞춤형 인슈어테크 플랫폼 '보닥'으로 정확한 보험 진단, 추천이 이뤄진 것이다. 25개월 계약유지율은 95%를 달성했다. 계약유지율은 업계평균 65%대에 불과하다.

아이지넷은 베트남 진출도 본격화한다. 김 대표는 “베트남 2030세대가 곧 한국 전체 인구 규모를 넘어선다”며 “베트남은 아직 보험 가입률이 낮아 이들이 자기에게 적합한 보험을 추천받아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지넷은 지난해 베트남 인슈어테크 1위 기업인 메디치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아이지넷은 메디치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시장 이후 동남아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아이지넷은 실적도 개선됐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86%에 육박하고 있다. 2021년 매출액은 37억원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171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미 2023년 실적을 넘어섰다. 2024년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이지넷의 이번 IPO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6000원~7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120억원~140억원 규모다. 총 5일간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20일과 21일 청약을 거쳐 오는 2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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