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지하철, 버스 등 대중 교통에 비접촉(태그리스) 요금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부산시는 태그리스 모바일 교통카드 도입을 비롯한 차세대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근 사업 수행 우선협상 대상자로 '마이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태그리스 요금결제시스템'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요금을 부과·결제한다.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직접 갖다 대지 않아도 결제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의 하이패스라 불린다. 현재 서울시와 대전시, 창원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지하철 및 시내버스에 도입, 시범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에서 태그리스 결제 외에도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 전반을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국인 전용결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한다.
또 버스와 도시철도 이용을 통합한 월 단위 할인 정기권을 공급하고, 부산과 김해·양산 연계에 이어 거제·창원까지 환승 혜택을 넓히는 광역 환승망 확대도 추진한다.
기존 버스와 지하철 교통카드 이용 범위도 개인형 이동장치, 자전거, 택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차세대 모빌리티 등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결제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는데 초점을 맞춰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를 선정했다”며 “혁신적 교통시스템 구축과 서비스 제공으로 부산 대중교통 이용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비 컨소시엄'은 마이비를 주관으로 롯데이노베이트, 삼원에프에이가 참여하고 있다.
부산시는 마이비 컨소시엄과 세부 협상과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최종 사업자를 확정한다. 선정 사업자는 오는 8월 7일부터 10년간 부산시 교통카드시스템 운영을 맡는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