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공무원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 소방의학 발전과 의료 공공성 확보를 위해 올해 말 문을 여는 국립소방병원에 한의과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0일 국회에서 한병도·임호선·양부남·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과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립소방병원은 현재 충북 음성군에 19개 진료과목, 302병상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당초 소방복합치유센터로 추진했지만 지난 21대 국회에서 '국립소방병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며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 올해 9월 시범진료 시작, 12월 개원이 목표인데 진료과에 한의과는 빠진 상황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임정태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와 김수진 을지대 응급구조학과 교수가 각각 소방공무원 다빈도질환에 대한 한의치료의 가능성과 근거,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특성과 건강 실태를 주제로 발표했다.
임 교수는 소방공무원 주요 중상인 근골격계 통증 질환, 신경정신과 질환, 호흡기 질환, 심혈관질환, 피부질환, 화상에 대한 한의치료의 근거를 제시했다. 한의약 치료 장점과 높은 만족도를 소개하고,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로 소방공무원 의료 접근성 제한 개선과 건강증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평가와 건강관리 법적 근거, 근무환경 특성, 건강 실태를 설명했다. 화학적, 물리적, 생물학적, 정신적, 의학적 유해인자에 지속 노출된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국립소방병원이 개원하면 소방공무원의 중·장기 건강관리 로드맵으로 체계적인 보건안전시스템을 작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성찬 한의사협회장은 “질병 예방과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의약은 소방공무원 건강 유지와 회복에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한다”면서 “오늘 토론회가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