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정보원, EMR업체 간담회 개최…“상호운용성 강화 노력 지속”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지난 일 보건의료정보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한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지케어텍, 평화이즈, 비트컴퓨터 등 EMR 업체 대표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향후 보건의료정보 사업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EMR시스템 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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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열린 EMR시스템 업체 간담회에서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가운데)을 포함해 관계자가 기념촬영했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2019년 12월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를 시작으로 진료정보교류 사업,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 보건의료 용어 및 기술 표준화 사업,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 구축 사업 등 보건의료 및 의료정보 분야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는 2024년부터 의료질 평가 본 지표에 반영하며 참여 유인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2주기 인증기준 개수를 기존 90개에서 59개로 축소하고, 심사 일수도 단축(4일→2.5~3일)하는 등 부담을 줄였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전문 의뢰·회송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적용되는 수가가 상향됐고,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은 데이터 제공 의료기관을 2023년 860개소, 2024년 1004개소에 이어 올해는 1263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의료정보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는 현시점에 발맞춰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의료정보의 상호운용성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을 논의했다. 또 EMR시스템 업체에 대한 적정한 보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초기 개발비용 지원 외에도 유지보수, 홍보 지원 등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정보 사업에 힘써주기를 요청했다.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본 간담회를 계기로 보건의료정보 현장 관계자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듣고 반영해나가기 위하여 노력해나갈 것이며, EMR시스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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