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약 40% 늘어났다. 덕분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직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약 1760만명으로 전년보다 39.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방문객 약 1800만 명의 97.6%에 해당한다.
통계청은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것은 관광객 친화적 비자 정책, 관광 홍보·프로그램 강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인 방문객이 약 457만명으로 전년보다 약 27% 늘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인 방문객이 전년보다 114% 급증한 약 37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대만(약 129만 명) △미국(약 78만 명) △일본(약 71만 명)이 국가별 방문객 3∼5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관광업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약 2200만 명, 국내 관광객을 약 1억2000만∼1억3000만명 수준으로 각각 늘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소 980조 동(약 56조원)의 매출을 창출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6%를 담당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180만개의 직접 일자리를 포함해 550만개의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