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 PC 기업이 연산능력이 빠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인 AI PC를 선보였다. 정보 처리 성능이 높은 프로세서를 탑재한 점을 내세우는 전략은 유사했다.
에이수스는 커다란 돌처럼 진열된 '세랄루미늄'을 전시했다. 세랄루미늄은 에이수스가 소비자용 노트북 '젠북 A14' 상하단 케이스, 키보드 프레임 등에 적용한 소재로 가볍고 단단하다. 이로 인해 제품은 1kg 미만의 무게를 갖춘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코파일럿+PC다.
젠북 A14는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최대 45 TOPS의 퀄컴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다.
상업용 노트북 '비보북 14 16인치'는 최대 45 NPU TOPS의 AI 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젠북과 비보북 모두 △콘텐츠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파일을 분류하는 에이수스 전용 스토리큐브 애플리케이션(앱) △실시간으로 정확한 자막을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 기능 등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 보안 프로세서로 보안 성능을 높였다. 제품에는 AI 카메라가 장착돼 사용자의 존재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장치를 잠글 수 있다.
이외에 커머셜 노트북 '엑스퍼트북 B5 B3', 게이밍 토트북 'ROG' 시리즈 7종을 공개했다.
레노버는 새로운 형태 AI PC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레노버는 최초로 터치로 디스플레이를 확장할 수 있는 롤러블 노트북 '씽크북 플러스 Gen 6'를 공개했다. 레노버의 노트북은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디스플레이 자체를 종이처럼 말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씽크북 플러스 Gen 6는 버튼을 누르면 14인치 디스플레이에서 16.7인치 화면으로 확장된다. 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코파일럿+ PC다.
코파일럿+PC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디스플레이 크기를 조절해 사용자의 자율성을 높인 것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와 작업 자동화 워크플로 최적화를 돕는 '레노버 AI 나우'를 적용한 '씽크패드 X9 아우라 에디션'을 공개했다.
HP는 엘리트북 X G1i 14인치 노트북과 엘리트북 X 플립 G1i 14인치 노트북을 공개했다. 두 제품은 최대 48 TOPS의 NPU 성능을 갖춘 인텔 코어 울트라 5 7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HP는 자사 AI PC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SW) 'AI 컴패니언'으로 올해 혁신상을 받았다.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 14인치 AI PC는 45 TOPS 인텔 루나 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라스베이거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