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Xperi Inc., NYSE: XPER)의 자회사 DTS가 CES 2025에서 차세대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보이며 자사의 DTS 오토스테이지(DTS AutoStage)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DTS 오토스테이지는 전 세계 146개국에서 1,0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됐으며, 북미 지역에서는 HD 라디오(HD Radio™)와 함께 6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적용됐다.
DTS 오토스테이지는 리니어 방송과 IP 기반 콘텐츠를 결합한 차량용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아우르며 사용자가 한 화면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탐색하고 즐길 수 있다.
제프 주리(Jeff Jury) 엑스페리 커넥티드카 부문 총괄 책임자는 “DTS 오토스테이지는 기본 디스플레이 기능을 넘어 개인화된 경험과 손쉬운 콘텐츠 탐색 기능을 통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깊은 관계를 구축하고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DTS가 진행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제3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 및 고급 차량 소유자는 주차 시 음악을 듣거나 비디오를 시청하며 차량에서 혼자만의 휴식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들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제공하는 기능이 차량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라고 답했다.
DTS 오토스테이지는 오디오뿐 아니라 비디오 경험에서도 발전을 이뤘다. TiVo 기반의 DTS 오토스테이지 비디오 서비스는 라이브 TV, 스포츠, 영화 등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차량 화면에 제공해 최상의 차내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해당 서비스는 2023년 BMW 차량에 처음 도입됐으며, 2026년부터는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앞선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디오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차량 내에서 선호되는 콘텐츠로 응답자의 88%가 운전 중 오디오를 청취한다고 답했다. 특히 비디오 콘텐츠 소비는 2022년 31%에서 2024년 47%로 증가해 차내 시청 경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DTS 오토스테이지 비디오 서비스는 가정이나 모바일 기기에서 즐기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차량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끊김 없는 콘텐츠 소비를 돕는다. 관련성 높은 콘텐츠 추천과 맞춤형 광고를 통해 보다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엑스페리와 DTS는 CES 2025 기간 동안 LVCC West Hall #5840 부스에서 최신 커넥티드카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