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제주항공 항공기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시했다.
이 대표는 1일 신년사에서 “묵은 한해의 어려움을 딛고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 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다”면서 “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형언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참사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손을 잡고 울부짖던 유가족의 절규가 잊히지 않는다”면서 “참사가 완전히 수습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습니다. 절박한 국민의 곁에서 같이 슬퍼하고 같이 아파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과 함께하겠다”며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사 발생 직후 사고 현장인 전남 무안으로 떠났던 이 대표는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본회의 참석을 위해 31일 서울로 돌아왔다. 이 대표는 본회의를 마친 뒤 다시 무안 현장을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이 대표 신년사 전문이다.
〈이재명 대표 신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묵은 한해의 어려움을 딛고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 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형언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제 손을 잡고 울부짖던 유가족 분들의 절규가 잊히지 않습니다. 이번 참사가 완전히 수습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습니다. 절박한 국민의 곁에서 같이 슬퍼하고 같이 아파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어둠과 직면했습니다. 가족과 이웃을 잃은 슬픔, 내일의 희망을 잃은 슬픔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우리는 위기 속에 보여준 위대한 연대, 하나 된 국민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하겠습니다.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