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해온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해정)가 최근 2년 동안 머물렀던 한림대학교를 떠나 춘천ICT벤처센터로 이전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원혁신센터가 입주한 춘천ICT벤처센터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로 2021년 9월 착공해 약 31개월의 공사 기간을 갖고 올해 4월 준공됐다. 춘천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의 창업과 이주 공간을 제공, 춘천 지역을 ICT기업 유치의 최적지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강원혁신센터는 2015년 개소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강원특별자치도, 네이버와 함께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스타트업 성장을 책임져왔다.
강원혁신센터는 강원도 첫 공공액셀러레이터로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약 1600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으며 강원도가 로컬 크리에이터 성지로 거듭나는데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또 지역 전략 산업인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관광 등 ICT 융합 분야 기업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강원혁신센터는 이번 공간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획으로 지역 창업가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투자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조직개편을 단행해 투자부서 인력을 보강했으며 오픈이노베이션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앞으로 데이터, 인공지능, 커머스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상시적으로 대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스타트업 성장에 확실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미정 강원혁신센터 경영기획본부장은 “강원지역 스타트업이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더욱 연계 협력하며 지원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