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게임을 시작합니다”…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디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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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

올해 방송 콘텐츠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6일 공개된다. 유례없는 흥행을 거두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즌1을 뛰어넘는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오징어 게임'은 돈이 절박한 사람들을 모아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게임을 진행하고 탈락자에게는 죽음을, 단 한 명의 승자에게는 456억원이라는 거액을 상금으로 주는 게임을 소재로 한 시리즈다.

2021년 9월 첫 스트리밍 당시 전 세계적으로 깜짝 놀랄 만한 반응을 일으켰다. 28억 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시청 시간 중 약 95%는 해외에서 본 것이었다. 한국을 포함해 총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에 올랐다. 공개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드라마에 나오는 게임과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당시 달고나 만들기 세트와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이 입었던 녹색 체육복은 세계 각국에서 불티나게 팔렸고,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 등 한국 놀이도 인기몰이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이룬 성과와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기려 시즌1이 공개된 날인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Squid Game Day)로 제정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1년여간 미국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특히, 1949년 처음 개최된 후 줄곧 영어권 수상작만 나온 에미상에서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로 올라 감독상과 연기상을 받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이 서바이벌 게임 시스템은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여러모로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역시 벌써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새해 1월 5일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에도 지명됐다. 아직 방영되지 않은 작품이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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