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부터 시범서비스로 운영됐던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과거부터 미래 2100년까지 우리 동네의 기온, 강수량, 바람 등 기후 요소에 대한 변화 추세와 미래 전망을 국민 누구나 쉽게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 기반 서비스다.
시범서비스에서는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기반의 기후요소와 기온, 강수량 극한기후지수를 지도에 분포도 형태로 제공했다. 이러한 정보는 국가·지방·공공기관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기후변화 영향 평가, 기후변화 관련 연구 및 교육 등에 활용됐다.
본격 서비스는 시범서비스에 더해 농업·보건 등 4개 부문의 기후변화 응용지수 18종과 하천, 도로 등 시설물의 설계기준에 따른 강수량 빈도·강도 정보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오존 등 지구대기 감시정보가 추가돼 내가 원하는 지역의 다양한 기후변화 감시·예측정보를 한곳에서 종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다.
기상청은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총괄 관리·운영 기관이다. 향후 사회·경제, 동물·생태계, 보건 등 부문별 기후변화 영향정보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업의 기후공시에 활용할 수 있는 기후정보를 기업과 개인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기후변화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없는 정책결정자나 일반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시나리오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