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바이오 산업 육성 목표를 '그린바이오와 레드바이오의 융합으로 재생의료 중심의 의생명 바이오 거점 조성'으로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린바이오는 농업·식품분야, 레드바이오는 보건·의료·제약 분야를 의미한다. 전북에는 LG화학, 하림, 풍림파마텍 등 대표적 바이오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기업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독성평가 시험기관 '안전성평가연구소', 국내 유일의 방사선 비임상 연구소 '첨단방사선연구소'와 건강기능식품 관련 산업 기반도 속속 구축돼 있다.
도는 향후 5년간 바이오 관련 기업 150개를 유치해 전북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바이오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7년까지 1274억원 규모의 레드바이오 전용펀드를 조성해 바이오 벤처기업 등에 자금을 지원,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바이오 분야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도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헴프(의료용 대마) 사용과 재배가 합법화됨에 따라 헴프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지정도 추진한다.
독일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 내 개소한 전북 글로벌 바이오 기술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대학에서 석·박사 2명을 파견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보스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세계 바이오산업의 자금과 기술이 모이는 보스턴에 전북의 바이오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연계 컨설팅, 바이오 USA 참가 등을 지원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바이오 산업은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라며 “바이오 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종합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