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강원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을 강화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테크노파크는 최근 춘천에서 강원-에스토니아 의료데이터 공동세미나('Advance Movement, Go Forward together with AI' 주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12월 9~10일 강원사절단이 에스토니아를 방문해 에스토니아 타르투시-기업혁신청과 맺은 전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에스토니아 측에서는 에스토니아 유전체연구소의 마이트 메츠팔루 소장과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 헬스파운더스의 실야 엘루넘 이사가 행사에 참여했다. 강원도에서는 강원대학교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이 참여했다.
에스토니아 유전체연구소는 유전체 연구 및 기타 과학 분야와 시너지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에스토니아 전체 인구의 5%인 약 20만명의 유전체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놈센터(Estonian Genome Centre)를 운영, 데이터 활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헬스파운더스는 발트3국 디지털헬스 전문투자 액셀러레이터로 1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100개 디지털헬스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측은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 등과 연계해 실증과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을 논의했다.
강원도는 올해 4월 강원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정 지정,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기준과 규격 등이 마련되지 않아도 신기술 실증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전면적 네거티브 특례 방식이 적용된다. AI 기반의 환자 중심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원격협진 플랫폼 고도화 △AI 헬스케어 해외 공동 연구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해 2028년까지 총 4년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국비 78억원을 포함해 총 126억원이 투입된다.
양측은 또 양국 유전체 데이터 활용연구 성과와 디지털헬스 산업환경 등을 공유했다. 에스토니아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개인 유전체정보와 의료정보를 결합.활용하는 시스템의 세부내용과 EU의 전반적인 관련 규정.법률 등에 대해 공유했다.
정광열 강원 경제부지사도 에스토니아 방문단과 간담회를 갖고 “에스토니아의 선도적인 보건의료 통합·활용 역량을 포함한 양 지역 첨단전략산업 협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호호혜적이고 실질적인 관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에스토니아의 우수한 보건의료 및 유전체 정보의 활용은 강원 AI 헬스케어 산업이 나아갈 지향점”이라며 “강원도가 이를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비즈니스와 연계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강원테크노파크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