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9개월 총 4360시간 기록…“칭송 자자”
7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469회의 방범순찰 봉사활동을 수행한 기경호씨(광주시 북구 우산동)가 봉사대원 가운데 최다 봉사횟수 보유자로 선정돼 영예의 인증패를 받았다.
광주시 북구청(구청장 문인)은 지난 19일 지난해 이어 올해 2회째 '제2회 광주시 북구 자원봉사자 V-어워즈 영예인증식'을 개최하고 봉사횟수 최다 보유자 기씨에게 'V-최고 리더 영예 인증패'를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365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한 주민 112명에게 인증패와 인증서를 전달하고 자원봉사자를 예우하고 주민참여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북구는 2023년 11월 개정한 '북구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 자원봉사자 예우 조항에 따라 나눔과 배려로 사회를 따뜻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가고 있는 지역 봉사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자원봉사자 예우 문화 조성과 봉사활동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봉사활동 영예 인증 대상자는 1365 자원봉사 포털에 등록된 북구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 가운데 지난 1년간 북구에서 365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한 지역주민 112명이다.
이 가운데 봉사횟수 최다 보유자인 기씨와 최다시간(1721시간)을 기록한 양영심씨 등 2명이 각각 'V-최고 리더 영예 인증패'를, 나머지 110명은 'V-우수리더 영예 인증서'를 받았다.
기씨는 북구 우산동지구대(대장 조점순) 소속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 뿐만 아니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방범 순찰에 나서며 '안전하고 살기 좋은 북구 건설'에 기여한 정의로운 시민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특히 기씨는 2016년 3월부터 현재까지 8년 9개월이 넘게 총 4360시간이 넘는 방범순찰 봉사를 묵묵히 벌여 각박한 현실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귀감이 됐다는 평가다.
문인 북구청장은 시상식에서 “더 나은 북구 건설을 위해 맡은 바 분야에서 봉사자로 활동해오신 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봉사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