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해외지사화 지원으로 71개 기업 수출 성과 달성
반도체 장비부터 화장품까지…다양한 제품 해외시장 진출
경기 용인시산업진흥원(원장 김홍동)은 용인 소재 수출 중소기업 71곳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종합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약 137억원 수출 성과를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물류비 지원과 해외 지사화 비용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했다.
지원 대상으로는 △반도체 장비 △LED 모듈 및 디스플레이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제품군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용인 기업은 해외 판로를 개척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루켄테크놀러지스는 물류비 지원을 통해 베트남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를 수출하며 약 30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또 남북은 일본, 멕시코, 인도 등 3개국에 드릴 작업 기계를 수출하며 약 7억5000만원 성과를 올렸다.
해외지사화 지원을 받은 기업들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브라질 상파울루와 콜롬비아 보고타 등 5개 지역에 진출한 기업은 바이어 발굴, 시장조사, 현지 인허가 취득 등의 지원을 통해 약 25만 달러(약 3억6000만원)의 계약을 달성했다.
지엔엠텍은 진공펌프와 공기압축기 수출로 약 10만 달러(1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신규 거래처 7곳을 확보했다. 누베파마는 필러와 리프팅실 제품으로 116곳의 바이어를 발굴하며 약 15만 달러(2억1000만원) 규모 계약을 추진 중이다.
김홍동 원장은 “대외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해외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