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배윤정 영상의학과 교수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4 북미영상의학회(RSNA)'에서 복시를 일으킬 수 있는 뇌신경 질환과 최신 MRI 영상 프로토콜에 대해 강연했다고 20일 밝혔다.
복시(Diplopia)는 한 개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그림자가 생겨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배 교수는 '뇌 신경 기능 이상: 증상 중심의 세션'에 초청받아 강연했다. 복시가 단순한 안구 증상을 넘어 중추신경계 병변의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고해상도 MRI 기법을 통해 뇌신경의 정확한 병변 위치와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따라 환자 치료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단안 복시와 양안 복시를 감별하는 과정과 더불어 최신 기법의 고해상도 MRI를 활용한 제3, 4, 6번 뇌신경 의 시각화가 임상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을 강조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