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내년 중 자사주 약 76만여주를 소각하는 2차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17일 공시했다.
LG전자는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했다.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 자사주 약 76만1000주 소각을 추진키로 했다.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 취득한 자사주가 대상이며 LG전자 전체 발행주식수의 0.5%에 해당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30년 미래비전으로 '7·7·7(연평균성장률과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 달성,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100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또 오는 2026년까지 적용하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기본(최소) 배당액 1000원 설정과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