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는 자율주행 택시를 일컫는다. 운전자가 없는 형태로 승객을 받는 유료 호출 서비스다. 차량을 구매·소유하는 대신 서비스 형식의 모빌리티를 이용한다는 개념이다.
새해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로보택시 관련 사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로보택시 시장은 구글 웨이모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모는 로보택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웨이모는 현재 5세대 로보택시보다 고가의 라이다 탑재 수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신형 6세대 로보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 죽스는 새해 로보택시 상업 운행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조향 장치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 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테슬라는 10월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하고 2026년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중국 바이두는 2021년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이두는 2030년 말까지 중국 100개 도시에서 아폴로 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본토를 넘어 해외 서비스 출시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홍콩뿐 아니라 싱가포르, 중동 등에서 아폴로 고 로보택시 테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선 2027년 로보택시와 로보셔틀 상용화가 준비되고 있다. 현대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소네트, 라이드플럭스, 에스더블유엠 등이 로보택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웨이모와 손잡고 6세대 시스템 기반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