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 예약 판매 개시…“고객 맞춤형 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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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들이 현대백화점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가 오는 20일부터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다양한 고객 취향에 맞춰 산지·품목·중량을 다변화한 맞춤형 상품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9일까지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설은 할인 혜택이 큰 예약 판매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설 대비 물량을 10% 늘려 총 5만여 개 세트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예약 판매 품목은 총 260여 가지다. 과일 선물세트는 신세계백화점 지정 산지 '셀렉트팜'을 확대해 가격 부담을 줄였고 상품 종류를 다양화했다. 축산 또한 신세계 바이어와 지정 중매인이 직접 경매에 참여해 유통 단계를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을 완성했다.

SSG닷컴도 내년 1월 15일까지 신세계백화점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올해 선보이는 백화점 세트는 지난해 대비 15% 늘어난 4500여 종이다. 명절 세트를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고 응모까지 마친 고객을 대상으로 SSG 상품권 최대 40만원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5일까지 전 점포에서 약 230개 사전 예약 판매 품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올해 사전 예약 키워드는 '따뜻한 큐레이션'이다.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 국내 정세를 감안해 상품 선택 고민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상품 제안에 방점을 뒀다. 또한 지난해 설 사전 예약 품목에 비해 신규 품목을 대거 늘리고 인기 품목은 물량을 20% 가량 확대했다.

축산 선물은 인기 품목 '기본 중량'을 재조정했다. 1·2인 가구 증가, 명절 여행 인구 확대 등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결과다. 수산 선물 또한 가격 스펙트럼을 넓혔다. 기존 10~20만원대 실속 선물 위주에서 최고 60만원대까지 가격 범위를 넓혔다. 청과·그로서리 선물은 우량·한정 품목을 확대해 차별화한다. 120만원 상당의 이탈리아 산 '생 화이트 트러플'은 30개 한정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5개 백화점 점포에서 내년 1월 9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또한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늘렸다.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약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예약 판매 기간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선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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