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드론 산업이 해외 수출을 늘리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국내에서 생산한 드론 수출이 작년보다 62% 증가한 232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지역은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아랍에미리트, 인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수출 품목도 드론 라이트쇼 기체, 측량드론 기체, 비행제어장치, 드론축구 장비, 시설모니터링 서비스, 농업관리 서비스 등으로 기체, 하드웨어(HW) 부품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와 드론 활용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올해 수출분야는 드론 기체가 71%로 가장 많고 이어 서비스 및 SW 16%, 부품 등 HW 13% 순이다.
주요 수출기업인 유비파이는 드론라이트쇼 군집비행 기체와 시스템을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시장에 1000만달러 이상 수출로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지난 달 미국 마을 형상화 기네스 기록을 세우고 미국에서 5000대를 비행해 최대 군집비행 기록도 달성했다. 니어스랩의 경우 세계적인 가전.기술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자율비행을 가능게 하는 무인화 드론스테이션으로 CES 2025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우수 드론 기업의 해외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2025년에도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내년은 미국 내에서 드론 로드쇼를 펼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에 집중하며, 우리기업의 드론제품과 서비스가 세계시장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